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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dilemma

늦었지만 아이에 대한 영어 공부를 작년 중반부터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선생님이 방문해서 같이 교재를 읽는 방식이다.

대략 한번 방문에 15분 정도 아이와 함께 있다가 가는 것같다.

그런데 아이가

제발 영어 공부 좀 안하게 해주세요.

란다.

가장 우려했던 결과다. 영어에 대한 기피. 그냥 부담없이 영어를 접하길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영어에 대한 부담만 키운 꼴이 되었다. 원인은 아마도 일주일에 하루만 선생님하고 함께 하고 예습이나 복습을 챙겨주지 못해 아이가 선생님을 만났을 때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선생님은 아마도 지난 주에 했던 교재를 한번 읽어보라고 했을 것이고, 복습을 하지 않은 아이는 당황했을 거고, 그걸 반복한 결과 영어 기피증만 늘었을 것이고.

몇 달간 갑자기 일이 너무 바빠 챙겨주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 그냥 백지에 그리는 것이 뭔가를 지우고 그리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는 걸 알기에.

어떻게 하면 부담없이 영어를 접하게 할 수 있을까? 아이가 재밋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을까? 현실적으로 영어를 안 시킬 수는 없는데…

주객 전도

Cliomedia, 영어만 할 줄 아는 바보

구구 절절 옳은 소리다.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을 키우는 것보다는 책을 좋아하고, 생각을 할 줄 알고, 정말 필요할때(특히 대학교) 공부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투자를 더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걸까?